삼성전자, 스마트폰 의존 급상승에 경고등 켜졌다

입력 2014-04-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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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달 11일 글로벌 출시한 갤럭시S5 코퍼골드 모델.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53조6800억원, 8조49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경영 성과에서 사업별 실적(영업이익 기준) 기여도는 IM(IT·모바일)부문이 75.8%로 가장 높았고, DS(부품)부문 22.0%, CE(소비자가전)부문 2.2% 등 순이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IM부문 6조4300억원, DS부문 1조8700억원, CE부문 1900억원이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중 IM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상승했다. 스마트폰 수익 쏠림현상에 대한 지적이 나온 지난해 3~4분기 IM부문의 매출 비중이 약 66%인 점을 고려하면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약 77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는 전체 휴대폰 판매량(1억1100만대)의 70%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비중을 80% 수준까지 높일 방침이다. 최소 1분기보다 1000만대 이상 더 팔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LTE(롱텀에볼루션) 시장 수요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을 전년대비 547% 성장한 1억3500만대로 전망한 바 있다. 김현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 수요를 1억대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좋은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갤럭시S5의 가격은 이전 모델과 비슷하지만 판매 실적은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도 스마트폰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자 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나, 1분기에도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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