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경찰 '최루액' 뿌리며 강제 진압…무슨 일?

입력 2014-04-20 15: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애인의 날, 최루액

▲사진 = 뉴시스

'420 장애인 차별 철폐 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이 '희망고속버스 타기'에 나선 가운데 경찰이 최루액을 뿌리며 저지해 장애인 단체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20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420공투단은 낮 12시 20분부터 총 200명의 인원이 희망고속버스 타기에 나섰다.

이들은 고속버스터미널 앞 광장에서 '장애인 차별철폐 투쟁 결의대회'를 연 뒤 고속버스에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장비가 없다고 규탄하는 뜻에서 버스 탑승을 시도했다.

그러나 현장에 배치된 경찰 12개 중대 900여명은 이들이 버스터미널 내에서 단체로 이동하는 과정이 불법 집회라고 보고 해산을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계속 버스 탑승을 시도하는 시위대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은 해산 명령에도 시위대가 흩어지지 않자 진압 과정에서 최루액을 사용했으며 시위대는 물병을 던지며 저항했다.

현행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서는 모든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및 도로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농어촌 버스, 광역버스, 공항버스, 마을버스 등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

한편 420공투단은 희망고속버스타기에 이어 오후 2시 경부터 서울 반포동에 소재한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 집 앞으로 이동해 장애등급제 폐지를 외치는 항의방문에 나섰다.

장애인의 날 경찰의 최루액 사용 소식에 네티즌은 "장애인의 날인데 최루액 사용은 너무 심했다", "장애인의 날, 저 행위가 과연 불법 행위인지. 아무리 불법이라 하더라도 약자를 향해 최루액 사용은 너무하다", "경찰 최루액 사용, 장애인의 날이 무색해지는 하루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290,000
    • -1.4%
    • 이더리움
    • 4,255,000
    • -2.03%
    • 비트코인 캐시
    • 458,200
    • -5.37%
    • 리플
    • 613
    • -3.31%
    • 솔라나
    • 196,900
    • -3%
    • 에이다
    • 511
    • -2.48%
    • 이오스
    • 726
    • -2.29%
    • 트론
    • 181
    • -2.69%
    • 스텔라루멘
    • 125
    • -2.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100
    • -4.13%
    • 체인링크
    • 18,030
    • -2.38%
    • 샌드박스
    • 423
    • -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