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선장 부재·3등항해사 안이한 판단력 인재 키웠나 "국민들 분노"

입력 2014-04-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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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구조작업

((사진=연합뉴스))
선장 이준석(69)씨의 무책임과 3등항해사 박모(25·여)씨의 안이한 판단이 세월호 참사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당시 선장 이씨는 세월호의 선장으로 조타실을 비운 채 운항 지위를 3등항해사 박모(25·여)씨에게 맡겼던 것으로 전해진다.

선장과 3등항해사 박씨, 조타수 등 세월호의 선박직 직원들 15명이 모두 생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

결국 세월호 침몰 당시 가장 먼저 탈출한 선장 이씨와 3등항해사 박씨, 조타수 조모(55)씨 등 핵심 승선원 3명은 지난 18일 구속됐다.

이씨는 18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면서 부적절한 선내방송 때문에 희생이 컸다는 지적에 대해 "당초에는 퇴선 명령을 했으나 조류가 빠르고 구조선도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승객들이 밖으로 나가면 위험하다고 생각해 퇴선명령이 늦어졌다"는 책임회피성 발언을 일삼았다.

조타수 조모(55)씨는 "평소 보다 조타 회전을 많이 한 내 잘못도 있지만 돌린 것 보다 더 크게 돌았다"고 혐의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전문가들은 침몰 당시 3등항해사가 방향 선회를 시도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본 해양사고 전문가 일본인 다무라 겐키치는 19일 YTN 인터뷰를 통해 "자동항법시스템으로 운항하다가 급히 방향을 바꿀 수는 있다"면서도 "숙련되지 않은 항해사가 시도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일반적으로 3등항해사는 선교의 정비·신호기의 게양 및 하강지도감독업무 등 상위해기사를 보좌하는 직무를 주로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

그허나 국내 최대 규모 세월호를 지휘했던 3등항해사 박씨의 경력은 1년 남짓으로 세월호 운항 경력 역시 5달이 채 되지 않았다.

한편 16일 오전 9시께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은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인근에서 침몰했다. 세월호의 탑승객은 476명으로 밝혀졌으며 19일 오후 1시 현재 구조 174명, 사망 29명, 실종 27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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