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 2002억 배당수익 ‘단비’… 은행, 행복기금 손상차손 부담 덜어

입력 2014-04-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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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기업銀 350억 수익…우리금융·농협도 300억씩 받아

부실처리(배드뱅크) 전문업체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의 2000억원대 배당으로 은행권이 국민행복기금 손상차손에 대한 부담을 한숨 돌리게 됐다.

15일 금융업계 따르면 유암코는 지난달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주당 41만2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주총에서 의결되면 은행권은 2002억원의 배당수익을 1분기에 인식하게 된다.

17.5%씩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 기업은행이 각각 350억원 가량의 배당수익을 받게된다. 15%씩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과 농협은 각각 300억원의 배당을 수취한다.

유암코는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로 발생되는 금융기관의 잠재 부실채권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국내 6개 시중 금융기관이 주축이 돼 설립한 민간 중심의 부실채권 관리 전문회사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농협이 주주로 구성돼 있다.

자본금은 1조5000억원으로 자금요청(capital call) 방식으로 출자가 진행됐다. 6개 시중은행이 최초 출자한 금액은 약 4860억원으로 이후 추가 출자 금액은 없다.

이번에 은행들이 유암코로부터 배당을 받으면 최초 출자액대비 약 41%를 회수하게된다. 실적 회복이 가팔라지고 있는 유암코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주주 은행들이 지분매각을 계획한다면 추가 매각이익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유암코의 배당이 은행권 국민행복기금 손상차손의 ‘단비’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행복기금에 출자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외환포함), 기업은행, DGB금융, JB금융, BS금융 등 9개 은행들은 올 1분기에 1830억원 규모의 추가 손상차손을 회계에 반영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원은 “유암코 배당수익이 국민행복기금 손상차손을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은행의 실적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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