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금속 경영권 넘어간다

입력 2006-05-10 08:26 수정 2006-05-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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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컨설팅업체 피엔케이에이치씨 사실상 지배주주로 등장

도어록 생산업체인 현대금속의 경영권이 금융자문컨설팅업체인 피엔케이에이치씨로 넘어간다. <본보 4월21일자 참조>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금속은 피엔케이에이치씨가 자사 주식 3.14%(277만주)를 취득해 주요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피엔케이에이치씨는 지난달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금융자문컨설팅 업체로 조철 현 현대금속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철 사장은 지난 3월10일 현대금속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임양진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지난달 18일 임 대표의 사임으로 현재는 현대금속의 단독대표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현대금속 관계자는 “외국계 투자사인 얼라이드 빅토리 코퍼레이션이 6.0%의 지분으로 최대주주로 돼 있기는 하지만 회사 경영에는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다”며 “이번 피엔케이에이치씨의 지분 취득은 현대금속의 경영권이 조철 사장의 영향력 하에 있는 피엔케이에이치씨로 넘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오는 6월2일 임시주총을 열어 신임이사 3명, 신임감사 1명을 선임키로 한 것은 이 같은 새로운 지배주주의 등장을 예고한 전주곡이었던 셈이다. 조철 사장 측 인사들로 현 경영진을 교체한다는 의미다.

현대금속은 이번 주총에서 새롬기술·브이오엔 출신의 심주성씨, 선경·SK글로벌 출신의 이용구씨를 신규 이사로 선임한다. 또 사외이사로는 한일실업, 쓰리커뮤니케이션 출신의 장중호씨가 신규 후보로 올라있다. 신임 감사에는 심대석 현 태권도신문 사업본부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현대금속 관계자는 “조철 대표이사를 제외한 이사 4명, 감사 1명 등 이사진 대부분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대금속은 또 이번 주총에서 정관상의 사업목적에 엔터테인먼트, 이벤트 및 공연 기획, 광고대행, 신문 제작 및 출판사업 등을 추가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신규시장으로의 진출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대금속은 전날 보다 4.07% 오른 640원을 기록, 최근 3일 연속 약보합세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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