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타타르족, 러시아 인종청소 우려…우크라로 이주

입력 2014-03-24 14: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민투표 보이콧해 불안에 떨고 있어

크림반도 내 타타르족이 러시아의 인종청소를 우려해 우크라이나로 이주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현재까지 약 2000명이 크림을 떠나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라비프로 이주했으며 이 가운데 수백 명이 타타르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크림에는 약 26만명의 타타르계 주민이 살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계와 우크라이나계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타타르인들은 상당수가 터키어를 쓰며 대부분 수니파 이슬람교도이기 때문에 러시아로부터 박해를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특히 이들 타타르계 주민은 크림의 러시아 귀속 찬반 여부를 묻는 지난 16일 주민투표를 보이콧했기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다.

타타르족은 구소련 시절 많은 박해를 받았다. 크림에 살고 있던 이들 주민은 지난 1944년 나치에 부역한 혐의로 강제로 중앙아시아로 이주했다. 10만여명이 이주 첫해에 질병과 굶주림으로 비참하게 생을 마쳤다. 구소련 해체 이후 다시 크림반도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러시아가 크림을 60년 만에 다시 병합하면서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최근에는 크림에서 러시아 반대 시위를 벌이던 타타르계 주민 1명이 정체불명의 세력에 끌려가 고문을 받고나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눈치 보는 비트코인, 5만7000달러 지지…100위권 밖 알트코인 '꿈틀' [Bit코인]
  • 1000명 모인 언팩 현장, ‘갤럭시 링’ 공개되자 “어메이징!” [갤럭시 언팩 2024]
  • 오킹 통편집이냐, 정면 돌파냐…'출연자 리스크' 시달리는 방송가 [이슈크래커]
  • '골 때리는 그녀들' 액셔니스타, 원더우먼에 2-1 역전승…정혜인ㆍ박지안 활약
  • "부정한 돈 받은 적 없다"…카라큘라, 쯔양 협박 렉카설 정면 부인
  • [상보] 한국은행, 12회 연속 기준금리 연 3.50% 동결
  • ‘키맨’ 신동국이 봉합한 한미家 갈등…‘새판짜기’ 방향은?
  •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직 수락 이유에…박문성 "K리그는 대한민국 축구 아니냐"
  • 오늘의 상승종목

  • 07.11 13: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82,000
    • -2.32%
    • 이더리움
    • 4,358,000
    • -0.95%
    • 비트코인 캐시
    • 481,200
    • +0.19%
    • 리플
    • 623
    • +0.32%
    • 솔라나
    • 199,000
    • -2.93%
    • 에이다
    • 551
    • +1.29%
    • 이오스
    • 743
    • -0.54%
    • 트론
    • 188
    • +2.17%
    • 스텔라루멘
    • 125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500
    • -0.74%
    • 체인링크
    • 17,910
    • -3.14%
    • 샌드박스
    • 424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