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마친뒤 아쉬워하는 김해진(사진=연합뉴스)
하루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54.37점으로 18위를 차지한 김해진은 프리스케이팅 2조에서 세 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영화 ‘블랙 스완’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맞춰 연기한 김해진은 초반 콤비네이션 점프들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하지만 경기 중반 이후 점프를 뛰기 위해 도약하는 과정에서 스케이트 날이 펜스에 걸려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이내 평점심을 되찾은 김해진은 남은 과제를 침착하게 수행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점프 한 개를 수행하지 못함으로써 7개가 아닌 6개의 점프로 마무리 해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6개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소화하며 경기 후 관중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김해진은 9명이 연기를 펼친 가운데 전체 2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매끄러운 연기를 펼쳐 스케이팅 도중 넘어진 것이 아쉽지만 첫 올림픽 출전이었음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