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천 아시아나 신임 사장, 장거리 노선 강화로 흑자 전환 노린다

입력 2014-02-10 13:21 수정 2014-02-10 14: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목표는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를 통한 흑자 전환입니다.”

김수천<사진>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10일 서울시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임 사장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신규 노선 개척 보다는 기존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위해 올해를 제2의 창업으로 삼고 매출 6조원, 영업이익 1800억원 달성을 통한 흑자 전환을 경영목표로 세웠다.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프리미엄 항공기인 에어버스380(A380) 2대를 오는 5월, 6월 순차적으로 도입, 장거리 노선에 투입시킬 계획이다. 이들 기종은 7월 말 LA 노선에 매일 운항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에서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위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A380은 올해 2대를 포함해 2015년 2대, 2017년 2대 등 향후 총 6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수천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이 도입할 A380의 차별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좌석 △개선된 상위 클래스 공간(좌석·화장실) 확보 △개인적 공간 특성 강화 등을 꼽았다. 김 사장은 “아시아나가 도입할 기내 레이아웃, 시설들은 상당히 차별화돼 있다”며 “총 좌석은 495석으로 좌석수는 많지만 타경쟁사 대비 퍼스트클래스(12석), 비즈니스클래스(66석) 좌석수를 줄여 그만큼 좌석 간 간격을 확보해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좌석수는 많지만 공간 확보가 된 것은 경쟁사에서 채택한 면세품 판매공간, 상위클래스용 바 공간을 좌석에 할애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차세대 중형항공기인 A350도 2017년 4대, 2018년 4대를 시작으로 총 3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대형기 비중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중대형기 비중은 여객기 대비 50%(37대)로 향후 5년 후에는 60%(47대)까지 높일 예정”이라며 “이는 장거리 노선 중심의 네트워크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대형항공사를 위헙하며 성장하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 전략도 공개했다. 김 사장은 “LCC와의 경쟁을 위해 중단거리 노선 수익성 회복도 중점 과제 중 하나”라며 “특히 20-30대 젊은 층과 여성층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은 물론 상대적으로 LCC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 SNS를 활용한 판매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7월 발생한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특히 완벽한 안전운항 체계 확립을 위해 전사적으로 이를 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이 언급한 안전운항 전략은 △핵심 안전 전문인력 안전역략 교육 강화 △인력 검증시스템 개선 △안전운항시스템 강화 △안전문화 확립 등이다.

그는 “모든 회사 종사자들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해 몰입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060,000
    • -3.75%
    • 이더리움
    • 4,487,000
    • -3.94%
    • 비트코인 캐시
    • 492,300
    • -6.94%
    • 리플
    • 644
    • -5.43%
    • 솔라나
    • 189,000
    • -7.03%
    • 에이다
    • 556
    • -3.3%
    • 이오스
    • 763
    • -6.03%
    • 트론
    • 180
    • -1.64%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000
    • -9.54%
    • 체인링크
    • 18,530
    • -8.85%
    • 샌드박스
    • 423
    • -7.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