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5ㆍ러시아)가 미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리프니츠카야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점(72.90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사다 마오(24ㆍ일본ㆍ64.07점)를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미국 NBC방송은 ‘부담을 이겨낸 조숙함’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그의 연기를 비중 있게 다뤘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리프니츠카야의 연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뒤흔든 환호 분위기가 한국에 그대로 전해졌을 것”이라며 리프니츠카야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24)의 강력한 맞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서 “왈츠를 추듯 사뿐하면서도 높은 점프가 인상적”이라며 “도약 전 힘을 모으기 위해 스케이트를 천천히 타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풀 스피드로 점프에 임한다”고 리프니츠카야를 평가했다.
올림픽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리프니츠카야는 “연기를 시작할 무렵 긴장했으나 이후에는 연습한 대로 스케이트를 탔다”며 “관중이 환호할 때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리프니츠카야가 20일 싱글프로그램에서도 명연기를 펼쳐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