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통신 서비스 경쟁 돌입 ‘진검승부’

입력 2014-02-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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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대신 콘텐츠 서비스 차별화로 가입자 유치 나선다

이동통신 3사가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이통 3사는 지난해 보조금 경쟁으로 인해 마케팅 비용 과다지출, 과징금 추징 등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 이통 3사 수장들은 올해 ‘통신 본연의 서비스’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연초부터 콘텐츠 및 신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6일 이통 3사 관계자들은 “올해 통신 시장의 화두는 콘텐츠와 서비스 경쟁”이라며 “보조금이나 LTE 속도 보다도 콘텐츠와 서비스의 질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통신 품질의 격차가 대동소이 한 만큼 경쟁력은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에서 나올 것이란 주장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3일 올해를 ‘상품·서비스 혁신 경쟁시대’를 선도하겠다고 선포하고 ‘T전화’홈 허브 기기 ‘B박스’를 공개했다. T전화는 음성과 데이터를 결합한 상품이다. T전화를 이용하면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폰이 알아서 알려준다. B 박스는 IPTV와 VOD(주문형 비디오)는 물론 고화질 영상통화, 홈 모니터링, 클라우드 서비스 등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앞으로 20개 이상의 신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사장)은 이날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 대신 콘텐츠 강화와 혁신적 서비스 등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달 취임 직후 통신 분야의 실적 강화를 위해 강도높은 현장경영을 지시했다. KT는 곧바로 데이터 요금 할인을 통해 소비자 부담 줄이기에 나섰다.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데이터 사용량을 감안해 세운 전략이다. KT는 지난달 말 최대 15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광대역 안심무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번 요금제는 광대역 ‘안심무한 67과 77’ 등 2종이다. 15GB는 스마트폰에서 올레TV모바일 등 실시간 방송을 50시간(시간당 300MB 기준) 감상하고, 영화를 22편 다운로드(편당 700MB 기준) 할 수 있는 용량이다. 기존 6만원대 요금제에 비하면 기본 제공 데이터가 3배나 많다는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24개월 약정시 요금제에 따라 각각 1만6000원, 1만8000원의 할인이 적용돼 실 부담액은 5만1000원, 5만9000원 수준이다.

LG유플러스도 한달 새‘LTE 선택형 요금제’와 ‘U+ LTE 테마’를 내놓는 등 분주하다. 이상철 부회장은 연초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요금제를 통해 고가치 고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LTE 선택형 요금제는 고객의 스마트폰 이용 패턴에 따라 음성, 데이터, 문자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요금제는 음성은 100분·200분·300분·400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데이터는250MB·500MB·1GB·2GB·3.5GB·7GB에서 고를 수 있다. 문자는 100건·200건·500건·700건·1000건 등 5종류 가운데 선택하면 된다.

이 회사는 또 최근 카카오와 손잡고 자사 LTE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LG유플러스 전용 런처 ‘U+ LTE 테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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