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 與, 대안 없는 野… 설연휴 민심 잡기 ‘고민’

입력 2014-01-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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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서울역’ vs 민주 ‘용산역’서 귀성객 인사 …安측 두 번째 부산방문

여야가 설 연휴 ‘민심잡기’ 고민에 빠졌다. 여당이 카드사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건, 조류인플루엔자 등 잇단 사건·사고를 비롯해 기초선거정당공천폐지 공약 백지화라는 악재에 휩싸인 가운데 야당 역시 마땅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 속앓이를 하긴 마찬가지다.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설 연휴 첫날인 29일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하며 홍보물을 직접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당 정책국에서 설 홍보물 2만부를 만들어 27일 전국 시도당위원회와 당원협의회에 배포했다. 홍보물에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공정거래법 등 ‘경제활성화’법안을 성과로 담았으며, 사회안전망 구축 등과 관련한 각종 예산처리 내용도 포함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박대출(경남 진주갑), 함진규(경기 시흥) 의원을 대변인단에 추가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지방선거를 겨냥, 당직 개편을 통한 전력 보강 차원에서 기존 민현주(비례) 대변인과 함께 3인 대변인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김한길 대표는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역이 아닌 용산역에서 귀성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선의 시발·종착역인 용산역 귀성인사를 통해 텃밭인 호남 민심을 달래려는 제스처가 아니냐는 해석이 달렸다. 그간 민주당 지도부는 명절 귀성인사를 경부선 출발점인 서울역에서 해왔다.

민주당은 주말부터 전국 시도당위원회 당원협의회에 30만부의 홍보물을 보내기로 했다. 새누리당의 15배에 달하는 홍보물을 제작한 민주당은 ‘불통의 겨울에도 봄은 옵니다’라는 제목의 홍보물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기초연금, 경제민주화 등 ‘박근혜정부의 8대 공약파기’ 를 선정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정보원개혁 법안 통과를 비롯해 부자감세 철회 등 민주당의 성과 등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창당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는 26일 부산을 방문해 “2월말에 하려던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2월 중순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자신의 고향이자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을 방문한 건 지난달 19일 이후 두 번째다. 이처럼 창당 로드맵에 대해 조속한 결정을 제시한 건 설 연휴 기간 ‘밥상머리 민심’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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