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라스 끼고 영화보다 연행...왜?

입력 2014-01-2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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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글라스

한 남성이 구글글라스를 끼고 영화를 보던 중 연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미국 주요 언론들은 지난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한 영화관에서 구글글라스를 끼고 있던 한 남성 관객이 부인과 함께 영화를 보다 국토안보부 수사관이라고 밝힌 남자에 의해 연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국토안보부 수사관은 그가 끼고 있던 '구글글라스'를 낚아채고 그를 영화관 밖으로 불러냈다. 영화관 측이 그가 구글글라스를 이용해 영화를 불법 녹화하는 것으로 보고 당국에 신고했던 것이다. 이 관객은 시력이 나빠 도수가 있는 렌즈를 주문 제작해 구글 글라스에 끼워서 사용하고 있었다. 사건 당시 그는 구글글라스의 전원을 끈 상태였다.

이 관객은 그러나 1시간이나 조사를 받은 뒤 불법 녹화를 하지 않았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온 후에야 무혐의로 풀려났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안경처럼 생긴 구글글라스는 사진·동영상 촬영은 물론 인터넷 검색까지 가능한 첨단 전자 기기다.

구글글라스 소식에 네티즌들은 "구글글라스, 오인할만하다 영화관 입장에서는", "구글글라스, 대놓고 촬영하는 사람이 어딨나", "구글글라스, 구글글라스는 여러 모로 문제 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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