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노처녀, 키 작은 노총각…"왜 결혼 못하나 봤더니"

입력 2014-01-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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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저학력男 결혼 어려워, 부모와 함께 살아도 성혼률 하락

결혼 고학력 저학력

(사진=SBS)

학력이 미혼남녀의 결혼 가능성에 적잖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학력이 높으면, 반대로 남자는 학력이 낮을수록 결혼 가능성이 떨어졌다.

22일 보건사회연구원은 '혼인동향과 혼인이행 분석'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주변 변수가 결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연구는 2001~2008년 노동패널 자료를 통합해 표본을 정하고 여기에 해당되는 연령의 남자(만 26~39세)와 여자(만 24~36세)를 분석했다.

연구 분석에 동원된 변수에는 △연령과 교육 △키(신장) △부모로부터 독립 여부 △소득 △직업형태(정규직, 비정규직, 무직) △근로시간 △부모학력 △부모주거형태 등을 포함했다.

먼저 남자에 대한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고졸 이하의 낮은 학력은 결혼할 가능성이 낮았다. 또 부모와 동거 중인 남자는 독립해 사는 남자보다 결혼할 확률이 낮았다.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의 성혼률도 낮았다.

키가 작고 소득이 낮은 남자 역시 결혼 가능성이 낮았다. 나아가 근로 시간이 길어도 혼인확률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학력이 대졸 이상이고 부모가 자가주택에 주거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높은 혼인이행 경향을 보였다. 남자의 결혼에서 부모의 자원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대목이다.

결국 키가 작은 고졸 이하의 남자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면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면 결혼 확률은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이에 반해 여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혼인이행 결과는 남자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여자는 20대 후반에서 혼인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런 연령효과는 남자에게는 그만큼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현상이다.

또한 고졸 여성이 결혼할 가능성이 가장 컸다. 반면, 대학원 이상 여성은 가장 낮은 혼인 가능성을 보였다. 고학력 여성이 결혼하기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근로시간이 일정 정도 길면 혼인이행 확률이 높았던 남성과는 달리 여성은 근로시간이 짧을수록 결혼할 가능성이 커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특히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여성 집단이 가장 높은 혼인이행 확률을 보여주었다.

여자의 경우 20대 후반을 넘긴 상태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며 노동시간이 길면 결혼확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동향 분석보고서를 접한 네티즌은 "박지성 김민지 커플은 변수와 상관없이 잘만 결혼할 듯" "변수 따위 따지면 임요환과 김가연도 혼인신고 못했지" "나이들수록 여자는 A급만 남고 남자는 C급만 남나봐" "우리 와이프는 나보다 훨씬 키 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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