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격 6주째 상승… 올해 태양광업계 ‘볕드나’

입력 2014-01-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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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당 20.75달러 기록… 업계 20달러 후반대까지 기대

‘태양광의 쌀’ 폴리실리콘 평균가격이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태양광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1년 4개월만에 최고점을 찍은 만큼, 연내 업계의 수익 마지노선인 20달러 중반 이상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일 태양광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고순도 폴리실리콘(99.9999999%급)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75% 상승한 1kg당 20.75달러를 기록했다. 태양광 산업의 업황을 판가름하는 대표 지표인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주 1년 4개월 만에 1kg당 20달러대를 회복하는 등 최근 6주째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태양광업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과거 폴리실리콘 가격이 1kg당 80달러대에 달했던 호황기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지난 2012년 말 15달러대까지 가격이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의 상승세는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두업체인 OCI의 폴리실리콘 원가가 20달러 초반대인 만큼, 20달러 중반 이상으로 가격이 올라가면 후발업계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대감에 부푼 태양광업계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연간 생산능력 1만5000톤 규모의 국내 2위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한국실리콘은 이르면 내달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최저점으로 떨어지자 2012년 12월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2011년 말 국내 공장 가동을 중단한 KCC도 올 상반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폴리실리콘 사업 재개를 위해 부산한 움직이고 있다. 또 폴리실리콘의 윗 단계인 잉곳·웨이퍼를 생산하는 웅진에너지, 넥솔론도 공장 가동률을 90% 이상 끌어올렸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공급과잉이 점차 해소되고 있고 중국에서 셀·모듈 수요가 늘고 있어 태양광 업황이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올해 폴리실리콘 가격도 1kg당 20달러 후반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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