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금융회사 127만건 개인정보 유출 추가 확인

입력 2014-01-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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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카드사를 제외하고도 16개 금융사에서 127만건 개인정보가 동시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19일 금감원에서 열린 개인정보 유출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검찰에서 추가로 받은 USB메모리에서 127만건의 정보 유출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미 정보 유출이 밝혀진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의 13만건을 제외하면 시중은행 고객 11만명, 저축은행 2000명, 여신전문금융사 11만명의 개인 정보가 추가로 빠져나간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개인정보 건수는 127만건이며 중복을 제외한 고객수는 약 65만명 수준이다. 이중 금융회사의 고객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고객수는 36만명이다. 은행 24만명, 저축은행 2000명, 여신전문금융사 11만명 등이다.

USB에 수록된 정보는 성명, 전화번호, 직장명 등 단순 정보이며 예금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금융거래 관련 민감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 중 전화번호만 유출된 것은 △32만건(32.7%)이며 △성명과 전화번호가 유출된 경우는 6만건(6.2%) △성명, 전화번호와 기타정보(직장명 등)가 함께 유출된 경우가 59만건(60.1%)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 유형별로는 개인고객이 76.8%(97.6만건), 법인고객이 나머지 23.2%(29만건)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정보유출이 확인된 금융회사는 씨티은행(3만4000건), SC은행(10만3000건)이며 나머지 14개 금융회사는 현재 대출모집인이 USB에 수록해 보관중인 개인정보가 금융회사로 부터 유출됐는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등 3개 카드사의 경우 USB에 정보가 담긴 고객수는 약 1억580만명이었으며 이중 기업·가맹점, 사망자 등을 제외할 경우 유출건수는 KB카드는 4000여만건, NH농협과 롯데카드는 각각 2000여만건으로 나타났다. 각 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유출경위, 시기, 항목 등을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의 경우 통지대상에 자사 고객 외에 국민은행 고객 등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카드 3사에서 유출된 정보는 성명, 주민등록 번호, 전화번호, 주소 등 식별정보는 물론 결제계좌를 포함한 신용정보가 포함돼 있다. NH농협카드와 롯데카드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정보가 유출됐고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타사 보유 카드정보도 유출됐다.

당국은 2차 피해 우려와 관련 유출된 정보를 수집한 사람들로부터 원본파일과 복사본을 모두 압수했기 때문에 2차 유통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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