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추격전, 헤어지자는 여친을 태우고…무슨 일?

입력 2014-01-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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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추격전

▲새해 첫 주말 40대 남성을 납치 살해한 20대 3명이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다.(사진=용인동부경찰서)

대구 도심추격전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은 데 앙심을 품고 여자친구를 납치한 20대 남성이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것.

특히 납치범은 대낮에 승용차를 몰아 15분 동안 대구도심 14㎞를 도주했고, 경찰의 추격전이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10일 길가에서 전 여자친구를 때리고 강제로 차에 태워 끌고간 혐의(감금 등)로 A(24·무직)씨를 붙잡았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59분께 대구 동구 율하동 한 주택가에서 전 여자친구 B(24·무직)씨를 흉기로 협박한 뒤 주먹과 발로 때리다가 아반떼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달성군 논공읍 일대로 끌고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범행은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로 다행히 오래가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 1시간여 뒤인 오후 1시 10분께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에서 조수석에 B씨를 태운 아반떼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때부터 15분 동안 A씨와 순찰차 4대의 14㎞ 추격전이 벌어졌다.

검문을 위해 한 삼거리에서 신호를 차단한 경찰을 발견하자 A씨는 중앙선을 넘어 100여m를 역주행하기도 했다.

A씨는 달성보 인근 사거리에서 일반차 1대와 미리 차단막으로 배치한 순찰차 2대 중 1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나서야 승용차를 멈췄다.

이 과정에서 대구 달성경찰서 교통안전계 정연승(48) 경위가 다리에, 순찰차에 타고 있던 송유환(24) 일경이 가슴 등에 타박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 승용차는 반 이상 파손됐으며, B씨는 납치 전 A씨에게서 맞아 얼굴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조사결과 A씨는 사흘 전에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지난 9일 밤부터 B씨 집 주변을 배회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사건 발생 관할지인 대구 동부경찰서로 이송,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구 도심추격전, 무섭다" "대구 도심추격전, 무서워서 남자친구 사귀겠나?" "대구 도심추격전, 여자친구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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