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엔저 영향 크지 않다…경상수지 흑자폭 줄어들 것”

입력 2014-01-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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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8%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은 4.0%로 전망했다.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종전 2.5%에서 2.3%로 0.2%포인트 낮췄으며 내년에는 2.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운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9일 ‘2014년 경제전망’ 발표 직후 가진 설명회에서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은 수출이 잘된 이유도 있지만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됐기 때문”이라며 “국제 원자재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은 폭으로 안정화되고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되면 수입도 늘어나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신 국장은 또 엔화 약세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 산업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 경쟁 관계에 있는 특정 산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아직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엔화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주의 깊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 국장과의 일문일답.

△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범위를 오래 밑도는 상황에서 국제원자재가격의 하락이 지속된다면 물가에 대한 생각을 다르게 가져야 하는 것 아닌지.

- 숫자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하단을 밑도는 것은 사실이지만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낮은 물가상승률이 장기화되는 이유는 공급 측면에서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 안정 등의 요인이 중첩돼 발생하는 현상이다. 공급 측면은 일반적으로 일회적이라서 앞으로는 통상적인 물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

△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700억 달러로 예상되는데 이는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수출이 잘된 이유도 있지만 원자재 가격이 하안정화됐기 때문에 흑자폭이 커진 측면이 있다. 국제 원자재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은 폭으로 안정화되고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되면서 수입도 늘어나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

△ 엔화 약세의 영향은 없다고 보는지.

- 전 산업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 경쟁 관계에 있는 특정 산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아직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 엔화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주의 깊게 보고 있다.

△ 성장률은 그대로인데 고용이 늘어난 이유는.

- 지난해부터 고용 상황과 경기 상황이 같이 가고 있지 않다. 최근 고용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50대 이상 장년층과 서비스업이다. 베이비부머가 은퇴하면서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재진입하고 있어 취업자 수가 늘고 있다. 정부의 고용 확대 정책도 영향이 있었다.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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