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휴식이 필요해] 매주 수요일은 ‘가족의 날… “눈치 보지 말고 칼퇴근하세요”

입력 2014-01-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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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퇴근제 활성화 노력

지난 2009년 정시퇴근제가 본격 도입되면서 중앙부처를 비롯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일반기업들이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매주 수·금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해 유연근무제로 정시 퇴근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비슷한 형식으로 시행되다 2010년 5월 ‘가정의 날’을 공식화했다.

박지현 여가부 운영지원과 주무관은 “제도 시행 초기 단계에는 부서별로 준수 여부까지 점검하면서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썼고, 방송 멘트와 함께 ‘가족송’도 틀며 직원들의 정시퇴근을 독려했다”며 “지금은 전 임직원이 부담감 없이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직원들의 업무 효율도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서울시청은 지난 2011년부터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확대 운영 중이다. ‘가정의 날’ 당일은 식당 운영을 하지 않으며 초과근무를 인정하지도 않는다. 작년 하반기에는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연을 지원받아 무료로 제공, 선진화된 업무 환경을 만드는 데 힘썼다.

정순은 서울시 인력개발과 후생복지팀장은 “퇴근 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그동안 줄곧 있어온 대기성 야근 문화를 깨자는 취지가 강했다”며 “지금은 수요일에 남아 있는 직원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지켜 나가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수·금요일로 확대 운영해 의무성을 강화했다.

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이와 관련, 직원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어떤 것이 더 필요한가’를 묻는 항목에 직원들은 △간부의 솔선수범(33.2%) △부서별 적절 인원 재배치(29.9%) △갑작스러운 임무 부여 방지(18.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앞으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제도가 잘 시행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반 기업체에서도 정시퇴근은 익숙해진 기업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대형건설사와 교육기업 등도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정시퇴근을 하고 있다. 한솔교육은 매주 수요일 ‘패밀리데이’를 진행해 오전 8시30분 출근 오후 5시 반 퇴근을 정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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