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직업의 세계⑥] 골프장 컨설턴트, “지적ㆍ인적 네트워크 있다면 억대 연봉 안 부럽다”

입력 2013-12-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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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투자보다 지식 파는 일…골프장 근무ㆍ경제 상식 필수

▲고도의 전문지식과 인적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직업이 골프장 컨설턴트다. 김기세 KS레저개발 대표는 골프장 M&A 전문가로 골프장 500개 시대에 불어닥친 한파로 인해 오히려 분주해졌다.
“무엇보다 신뢰감 있는 가치 평가가 중요합니다.”

김기세 KS레저개발 대표는 골프장 컨설팅에 있어 신뢰감을 최우선으로 손꼽는다. 가치 있는 골프장은 가치 있는 대로, 그렇지 않은 골프장은 그렇지 않은 대로, 평가·분석·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기세 대표는 골프장 컨설팅 전문가다. 그중에서도 골프장 M&A 전문이다. 골프장 M&A란 단순히 골프장의 매도자와 매수자를 연결시키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매출, 영업현황 등을 있는 그대로 분석해 가격·콘셉트에 이견이 없도록 해야 한다. 결국 고도의 골프장·경제 지식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업이다.

보안 유지도 중요하다. 김기세 대표는 “매물로 나온 골프장이 대부분 회원제다 보니 보안이 중요하다. 만약 A골프장이 M&A시장에 나왔다는 소문이 돌면 회원권 가치 하락은 시간 문제다. 따라서 모든 거래는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거래 전에는 골프장과 보안유지 각서를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골프장 및 경제와 관련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골프장 컨설턴트가 되는 길은 쉽지 않다. 우선 골프장에서의 근무 경험은 필수다. 골프장에서의 다양한 업무 경험이 골프장 컨설팅 업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골프장 컨설팅 업체에서 업무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 그러나 국내 대부분의 컨설팅 업체는 기본급이 제공되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돈을 번다는 생각보다 업무를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것이 좋다.

골프장 및 경제 지식이 중요한 만큼 짬이 나는 대로 공부에 열중해야 한다. 회원권거래, 법정관리 등 공부해야 할 것도 많아서 업무 이외 대부분의 시간은 공부하는 데 할애하는 사람이 많다. 거기에 인적 네트워크까지 뒷받침된다면 금상첨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감이다. 가치 있는 골프장에 대해서는 충분히 가치 부여를 하되 사실을 근거로 있는 그대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가치 부여가 덜하거나 더해서도 안 된다. 만약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서 각기 다른 분석을 제시하거나 시시때때로 말이 달라진다면 법적으로 엄청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막대한 자본의 투자보다 지식을 파는 일인 만큼 경제적인 압박감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다. 따라서 지적·인적 네트워크만 갖췄다면 누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도전할 수 있다.

골프장 M&A가 성사될 경우 1% 이하의 컨설팅 용역수수료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회원제 골프장의 M&A가 성사되면 1억원 이상의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비교적 고수익이다.

김기세 대표는 “지금 골프장 업계는 어렵다. 그러나 골프장 M&A 업무는 골프장을 안정·정상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수년 전부터 골프장 M&A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7개 골프장 등 매년 6~7개 골프장이 새 주인을 찾고 있다. 공교롭게도 골프장이 어려울수록 골프장 M&A시장 전망은 밝은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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