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데이’ 무학, 수도권 잡는다…‘하이트·롯데’ 정면 승부

입력 2013-12-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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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2공장 하루 230만병 생산… 업계 2위 오를 가능성도

▲롯데주류 '처음처럼'과 무학 '좋은데이'

‘좋은데이’를 앞세운 무학이 수도권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에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좋은데이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롯데주류의 ‘처음처럼’를 맹추격하면서 소주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창원 중리공단에 2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2공장은 하루 최대 230만4000병(분당 1600병)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같은 규모는 국내 소주 소비량의 30%에 달하며, 현재 무학의 전국 소주 시장 점유율의 2배를 웃돈다.

무학은 부산·경남 지역 시장점유율이 70%를 넘어선 후 추가 성장을 위해 수도권 시장 진입을 노리고 2공장을 준공한 만큼, 2015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무학은 국내 소주 시장이 정체기를 맞고 있음에도 최근 몇 년간 저도주 시장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다”면서 “2공장 준공으로 전국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만큼 수도권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경남이 지역기반인 3위 업체 무학의 맹추격으로 ‘전국구’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작년 소주 시장점유율은 하이트진로가 48.3%를 차지, 1위를 유지한 반면에 2위 롯데주류(14.8%)와 3위 무학(13.3%)의 격차는 1%포인트 수준에 불과하다. 2011년 2, 3위 간 3.3%포인트의 점유율 격차를 1년 새 1.8% 포인트나 줄인 것. 특히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작년 5월, 올해 2월 한 때, 2위 자리를 무학에 내주는 수모도 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무학이 롯데를 1%포인트대까지 추격하기도 했고, 출고량도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같은 상승세라면 올해 업계 2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06년 말 좋은데이 출시 이후 약 6년 만에 지역 소주 시장을 저도주 중심으로 바꿔놓은 저력은 눈여겨볼 만 하다”면서 “무학의 현재 매도가능금융자산은 1700억원 수준으로, 수도권 진출을 위한 자금도 충분해 업계 2위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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