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가격 올해 2000조원 올랐다

입력 2013-12-20 09:08 수정 2013-12-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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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로우, 올해 미국 주택시장 가치 1조9000억달러 증가…2005년 이후 최대폭

미국 주택시장 가치가 올해 1조9000억 달러(약 2000조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부동산정보업체 질로우는 19일(현지시간)“올 들어 주택시장 가치가 1조9000억 달러가 증가해 올해 말 기존주택의 가치는 25조70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2007~2011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택시장에서 6조3000억 달러가 증발한 이후 44% 회복된 것이다.

질로우 분석에 따르면 올해 미국 485개 주요도시 중 90%에 달하는 437 곳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 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7.9% 상승했으며 이는 2년 연속 오름세라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전역에 걸친 주택가격 상승세는 투자자들이 재고 물량에 대거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시장 개선으로 주택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스탠 험프리스 질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에서 “주택시장이 2012년부터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왔다”면서“낮은 모기지 금리와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주택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험프리스 수석이코노미스는 “이러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내년에는 다소 둔화해 3~5% 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여파 때문이다.

연준은 18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현재 850억 달러에서 내년부터 7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 규모는 현재의 400억 달러에서 350억 달러로, 국채 매입규모는 현재 45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축소된다.

연준은 지난 5년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세 차례의 양적완화를 실시를 하면서 위축된 부동산 수요를 크게 끌어올렸다.

험프리스는 “주택시장이 바닥을 치고 급성장하는 단계는 지났다”면서 “앞으로는 더 탄탄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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