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사물인터넷 2020년까지 폭발적 성장”

입력 2013-12-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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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태블릿, 스마트폰을 제외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시장이 2009년 9466억원 대에서 2020년에는 약 30배 증가한 27조3000억원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0년에는 사물인터넷 제품과 서비스 공급업체의 수익도 315조5400억원를 상회하며, 이로 인해 창출되는 세계 경제적 부가가치는 1998조4200억원 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 사물인터넷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사물인터넷은 상태 감지, 내외부 환경과의 통신과 상호작용을 위해 임베디드 기술을 탑재한 물리적 사물들의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이는 하드웨어 자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및 사물과 관련된 정보 서비스를 모두 포함한다.

가트너 책임연구원인 피터 미들턴(Peter Middleton)은 “사물인터넷은 여타의 연결 기기의 성장을 곧 앞지를 것이다”며 “2020년이 되면 사용 중인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대수는 73억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IoT는 대략 260억 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기능을 소비자 제품에 탑재하는 비용이 낮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사물인터넷 탑재 제품과 더불어 인터넷에 연결이 안돼 있는 ‘유령(ghost)’ 기기도 일반화된다. 예를들어 사물인터넷 기능이 탑재됐지만 연결을 활성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거나, 사물인터넷 기능이 있지만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제품들이 ‘유령’ 기기에 해당된다.

또한 기업의 경우 사물인터넷 기술을 광범위하게 활용할 전망이다. 첨단 의료 기기, 공장 자동화 센서와 산업 로봇 애플리케이션, 농작물 수확량 제고용 센서 모트, 자동차 센서와 도로 및 철도 교통, 수자원 공급, 송전 등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폭넓은 시장을 대상으로한 다양한 제품이 판매된다.

미들턴 책임연구원는 “프로세서 가격이 1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등 2020년에 부품 가격이 현저히 하락해 인터넷 연결은 기본 기능으로 자리잡을 것이다”면서 “단순한 제품부터 복잡한 기기까지 모두 인터넷 연결을 기반으로 원격조정, 모니터링과 센싱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다수의 인터넷 연결 사물(connected things)이 2020년에 사용될 것이다. 제품 디자이너들이 지능형 제품에 내재된 인터넷 연결을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하면서 IoT 기기 종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2020년 사물인터넷 공급업체들의 수익 증가분이 300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기업이 사물인터넷 기술의 판매와 활용을 창출할 경제적 부가가치는 2020년에 전 부문에 걸쳐 1조 9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사물인터넷 채택을 주도하는 산업으로는 제조(15%), 헬스케어(15%), 보험(11%) 등을 꼽았다.

한편 가트너는 사물인터넷은 새로운 분야에서의 도입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 산업의 안전, 보안, 손실 예방을 개선시켜 줌과 동시에 사물인터넷으로 수집된 실시간 운전 데이터 기반의 보험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 증권 산업은 POS(point-of-sale) 단말기에 탑재된 모바일과 소액결제 기술을 기반으로 IoT 혁신이 일어날 것이며, 물리적 보안 시스템 개선에도 사물인터넷 투자자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물인터넷은 의료 기기와 결합해 건강관리나 피트니스와 관련된 장비,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헬스케어 부문이 상당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가트너는 “커넥티드 센서 기술이 부상하며 수도, 교통, 농업 부문의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며 “대부분의 산업 시설에서 일반 용도의 IoT 기술을 도입해 혜택을 볼 것이며, 스마트 빌딩 기술 활용으로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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