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비트코인, 화폐로 발전하기 쉽지 않다”

입력 2013-12-12 15: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민간화폐로 발전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수용성이 적고 높은 가격 변동성이 있는 것을 화폐로 쓸 수 있는지 문제가 제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화폐라는 것은 거래의 수단으로서 적절한 것인지, 화폐의 단위로서 유효한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비트코인이 법정화폐가 될 수 있는지 민간화폐로서 어느 정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심인데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민간화폐로 발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는 하루 거래량이 3억원이기 때문에 새로운 규제나 정책을 강구하기보다 어떤 형태로 민간 부문에서 발전할 수 있을지 통화당국에서 유의 깊게 보고 있다”며 “민간화폐에 대해 중앙은행이 대책을 내놓는 게 얼마나 유효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중앙은행 차원에서 해야 될 일은 나름대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란 익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가상화폐다. 중앙은행이 인정하는 법정화폐가 아니지만 올해 키프로스 금융위기 이후 대안투자 상품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확산되고 있다. 최근 밴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발언과 중국 인민은행의 입장 발표로 그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08,000
    • -0.2%
    • 이더리움
    • 3,278,000
    • +0.37%
    • 비트코인 캐시
    • 436,200
    • -0.25%
    • 리플
    • 717
    • -0.28%
    • 솔라나
    • 194,400
    • +0.31%
    • 에이다
    • 471
    • -1.46%
    • 이오스
    • 640
    • -0.78%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50
    • -0.64%
    • 체인링크
    • 15,220
    • -0.39%
    • 샌드박스
    • 343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