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투자증권 소액주주 “금감원, 유상감자 즉시 승인하라”

입력 2013-12-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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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앞서 유상감자 승인 호소 퍼포먼스 가져

▲골든브릿지증권 소액주주들과 일자리연대회의 직원들이 ‘골든브릿지증권 번영탑’을 둘러싸고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신태현 인턴 기자)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하 골든브릿지증권) 소액주주 모임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골든브릿지증권의 유상감자 승인을 호소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골든브릿지증권 소액주주들을 비롯, 문구상 골든브릿지증권 대표, 골든브릿지금융그룹 일자리연대회의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소액주주들과 일자리연대회의 직원들은 ‘골든브릿지증권 번영탑’을 둘러싸고 호소문을 낭독한 데 이어 금감원장에게 꽃과 소액주주들이 자필로 작성한 ‘유상감자 승인을 호소하는 엽서’ 400여장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가졌다.

83세의 선재술 주주가 보내 온 엽서에는 “학도병에 참전했던 노병입니다. 참전비와 폐지를 팔아 모은 돈으로 주식을 샀습니다. 이 가련한 노병의 처지를 선처해 주세요. 건강을 빕니다”라는 사연이 적혀 있어 주변을 숙연케 했다.

행사를 주관한 골든브릿지증권 소액주주 김원태 대표는 “소액주주의 60%가 60대 이상 은퇴계층”이라며 “금감원의 무리한 유상감자 승인 연기로 6개월간 이 분들이 겪은 정신적 고통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이 더 이상 유상감자 승인을 미룰 명분이 없다”며 연내 승인을 기대했다.

충남 온양에서 올라온 한 소액주주는 “자신은 30년간 투자한 바보”라며 “금감원이 즉각 유상감자를 승인하라”고 호소했다.

문구상 대표도 인사말을 통해 “유상감자가 승인이 안되면 소액주주들의 고통은 배가된다”며 “이미 몇 차례 금감원에 유상감자 승인을 부탁한 만큼 열심히 해서 유상감자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든브릿지증권 소액주주들은 지난 7월 중순 골든브릿지증권 유상감자 심사가 중단된 이후 청와대·국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을 방문해 유상감자를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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