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우선주 전량 매입에 나선다는 소식에 현대모비스우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
29일 오전 10시10분 현재 현대모비스우는 전일대비 14.72%(24000원) 오른 1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현대모비스는 이사회를 열고 주당 19만2000원에 우선주 2만5458주를 전량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상장주식 수 미달로 내년 하반기 관리종목 지정이 유력했던 우선주를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사들이겠다는 취지다. 매수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48억8800원 가량이며, 매수 기간은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약 1개월간 장외에서 이뤄진다.
우선주 퇴출제도가 시행된 후 회사측에서 우선주를 전량 매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부터 우선주 퇴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상장주식 수, 거래량, 시가총액 등이 일정 기준에 미달하면 우선주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상장폐지 하는 제도다. 현대모비스는 우선주를 전량 매수한 뒤 자진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선주 퇴출제도 시행 후 우선주 급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회사가 우선주 퇴출을 박기 위한 조치를 취하거나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에 우선주를 매수한 뒤 자진 상장폐지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현대모비스우 이외에 쌍용양회우, 성신양회우, 동양우 등 우선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