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항만공사, 빚더미 속 직원대출 금리 50%인하… 방만경영 ‘종결자’

입력 2013-10-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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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공사들이 과도한 부채에도 직원들을 위한 주택자금대출 이율을 절반으로 내려 ‘방만 경영’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농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우남 의원이 25일 인천·부산·울산·여수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수를 제외한 나머지 3개 항만공사의 직원 주택자금 대출이율이 최근 4%에서 2%로 낮아졌다.

인천은 올해, 부산은 2010년부터, 울산은 지난해부터 2%의 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2010년 마련한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르면 공기업의 경우 임직원들에게 ‘주택자금대출시 그 이율은 시중금리 수준을 감안해 결정’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주택자금 대출금리 평균은 4.63%, 올 6월 기준으론 4.4%인데 항만공사들은 기재부 지침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산항만공사는 기재부 지침이 나온 2010년부터 오히려 이율을 내려 정부방침은 아랑곳하지 않는 뻔뻔함을 보였다. 게다가 부산항만공사는 대출한도액도 7000만원으로 다른 항만공사들보다 최고 두 배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채현황도 가장 나빠 현재 1조5000억원이 넘는 채무를 지고 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이 공기업직원을 위한 나라라는 한탄이 있다”며 “과도한 복지후생과 부채로 비판을 받는 공기업이 오히려 직원복지를 늘리려는 행태는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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