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사 월급은 40만원?... 박봉에 폭행까지

입력 2013-10-07 09: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근무시간 길고 폭행도 잦아…의사 78% “자식은 의사되지 않았으면”

전 세계적으로 의사는 돈도 많이 벌고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이지만 중국에서는 푸대접 받는 대표직업이라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에서 의사는 박봉에 근무시간이 길고 종종 환자나 그 가족들의 물리적인 폭력에 시달리는 이른바 ‘3D’ 직업 중 하나다.

중국의사협회의 2011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8%는 “자녀들이 직업을 물려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황강 상하이교통대 의대 부학장은 “서구 국가와 비교해 중국에서 의사의 사회적 지위와 수입은 그렇게 높지 않다”며 “이에 일부 의대는 대학입학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받은 학생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국 의대생의 상당수가 의사가 되는 길 대신에 제약업체에 취업하는 등 다른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교육산업 전문 컨설팅업체 마이코스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대 졸업생의 6개월 후 평균 월급은 2339위안(약 41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대졸 평균인 3051위안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또 많은 환자가 자신의 병이 치료되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하는 등 의사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중국병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진에 대한 공격 건수는 병원당 27.3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8년의 20.6건에서 늘어난 것이다.

중국 중부 창샤에서는 지난달 한 성형수술 환자가 세 명의 간호사를 칼로 공격했다. 간호사 중의 한 명은 당시 임신 중이었다고 FT는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환자가 병원과 의사를 고소할 때 의사들이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이를 무마하는 일이 흔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05,000
    • -0.45%
    • 이더리움
    • 4,232,000
    • -1.19%
    • 비트코인 캐시
    • 456,400
    • -2.14%
    • 리플
    • 608
    • -2.09%
    • 솔라나
    • 194,800
    • -1.81%
    • 에이다
    • 507
    • -0.59%
    • 이오스
    • 716
    • +0.99%
    • 트론
    • 182
    • -1.09%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950
    • -0.49%
    • 체인링크
    • 17,910
    • +0.22%
    • 샌드박스
    • 418
    • +0.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