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삼성SDS-삼성SNS 합병, 이재용 부회장 지분율 ‘쑥’

입력 2013-09-27 14:36 수정 2013-09-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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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와 삼성SNS이 합병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정보통신서비스 부품 사업 일원화라는 측면 외에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 확대라는 의미를 포함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날 삼성SDS는 삼성SNS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0.4625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유무선망 네트워크 운영 역량과 통신인프라 구축 역량을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합병 결정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단숨에 삼성SDS에 대한 지분율이 2.45% 가까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SDS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21.6%)이고, 삼성SNS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5.69%)이다. 오는 12월 합병이 완료되면 이재용 부회장은 합병비율에 따라 삼성SNS 보통주 1주당 삼성SDS의 보통주 0.462주를 교부받게 된다.

합병 완료시 삼성전자의 삼성SDS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 21.6%에서 22.58%로 0.91% 증가하는데 그친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경우 삼성SDS 보통주 234만여주를 교부받아 지분율이 기존 8.81%(636만주)에서 11.26%(870만주)로 확대된다. 단숨에 지분율이 2.45%가 늘어나며 삼성전자, 삼성물산에 이어 3대주주의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되는 것이다.

삼성SDS는 삼성에버랜드와 더불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열쇠로 불리는 회사다. 이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이건희 회장의 3남매가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지배구조 개편에 쓸 현금을 충당할 기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삼성SDS는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상장(IPO)설이 제기돼 왔다. SDS가 상장을 한다면 이 부회장은 구주 매출을 통해 계열분리에 필요한 수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장외주식 중개업체 피스탁(Pstock)에 따르면 27일 현재 삼성SDS의 주당가격은 9만원, 시가총액은 6조5000억원 수준이다. 장외주식 가격을 적용하면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7830억원에 달한다. 삼성SDS의 실적 상승세와 상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지분가치는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삼성SDS 측은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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