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시장 드디어 부활하나… 잇단 장밋빛 전망

입력 2013-09-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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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양광 시장의 잇단 장밋빛 전망으로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수 년간 세계 경기 불황과 태양광 소재 공급 과잉으로 침체 일로에 빠진 태양광 시장이 2014년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특히 폴리실리콘, 태양전지 부문 등 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돼 내년부터 제2차 성수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수요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면서 “해당 정부의 보조금 정책 확대가 태양광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모듈 국제 거래 가격이 Wp(와트피크)당 0.7달러 수준에 머무는 등 소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돼 있다는 점도 시장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2014년부터 제2의 태양광 르네상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국내 최대 태양전지 기업인 한화큐셀의 경우 본격적인 흑자 전환 시점을 내년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태양전지 생산 공장은 90%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독일의 큐셀을 인수한 지 1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찍고, 수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이에 한화큐셀 측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도 OCI 등 태양광 관련 기업 실적이 올 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대체에너지 비중을 늘리고 있는 일본과 태양광 산업을 성장동력으로 확충하려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비중있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4월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2014년 태양광 시장이 성수기에 진입, 2015년에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조정의 산고를 견디고 살아남은 기업들의 ‘생존파티’가 예상된다는 것.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태양광 발전 단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그리드 패리티(화석에너지 발전단가) 도달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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