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화 나선 안철수, 기존 정당서 ‘이삭줍기’ 가능성도 열어놔

입력 2013-09-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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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세력화에 본격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기성 정치권의 인재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안 의원은 8일 오후 수원 팔달구 라마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재영입 대상과 관련해 “기존 정치인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양당에서 공천 탈락한 사람만 모이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실력과 자격이 부족해 공천 탈락한 분들도 있지만, 실력이 있고 좋은 조건인데도 당내 정치에서 밀려난 분들도 있다. 그런 분들은 오히려 기회를 드리는 게 옳다”고 말해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기존 정당에 몸담았던 인사들에 대한 ‘이삭줍기’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어 열린 ‘경기도민과 함께 하는 100분 동행토크’에서는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양당은 50% 정도 지지를 받고 있고, 생기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과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이 50% 정도 점하고 있다”며 “지금 현재 국민 정서로 본다면 국회의원의 절반은 국민의 뜻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절반의 정치 지분이 국민의 정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반영한다”며 “저는 이러한 국민의 뜻에 부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수도권, 특히 경기 지역은 민심의 바로미터”라면서 “지역주의에서 자유로운 수도권 지역이 과다대표된 한국의 기득권 정치구조를 깨는 데 앞장서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새 정치의 다른 이름은 좋은 정치, 착한 정치”라면서 △민생 위주의 정치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정치 △실천하는 정치를 새 정치의 3대 요소로 꼽기도 했다.

이어 “제1야당은 천막농성을 하고 있고 청와대와 여당은 야당의 주장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정치의 요체인 소통과 합의가 사라졌다”며 “대통령께서 대선 때 공약처럼 조만간 소통과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제명 추진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안건이 국회에 상정되면 그때 제 입장을 밝히겠다”고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한편 안 의원의 지역 방문은 지난 1일 부산과 5일 인천에 이어 이달 들어서면 세 번째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포럼 인사들과 지지자,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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