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한의사 한자리에…한의협 사원총회 개최

입력 2013-09-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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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건 회장 "한의학 정체적 확립하는 역사적 출발점 될 것"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한의사협회 사원총회에서 회원들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실시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국내 2만 여명의 한의사들이 현재 논란이 되는 첩약 한시적 시범사업을 포함한 한의계의 현안을 직접 투표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한의사협회는 8일 오후 3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사원총회(전회원 총회)’를 개최했다.

한자리에 모인 2만여명의 회원들은 ‘치료용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한시적 시범사업’을 비롯해 지난 7월14일 임시대의원총회 책임자 문책 및 그 후속조치, 회비인하와 보수교육 개선 등 한의계의 현안들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또한 현행 대의원총회에 의한 대의제도의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면서, 예외적으로 긴급하고 중차대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체 회원의 의사가 직접 회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관 및 정관시행세칙·제규칙을 개정하는 내용도 안건으로 다뤄졌다.

투표에 앞서 한의협은 독립 한의약법 즉각 제정과 독립 한의약청을 신설, 현대적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근거없는 억압 중지, 4대 중증질환을 비롯한 각종 한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2013 한의사 선언문’을 낭독했다.

김필건 한의협 회장은 이날 개회사로 “한의계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한한의협 사원총회는 한의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동시에 한의학의 현대화와 발전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제도적 규제의 틀을 깨트리는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한의계가 현재 위기 상황임을 강조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들간의 단결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한의사 진단권을 침해하는 의료기기 사용제한과 더불어 한의약에 대한 일부 양의사들의 근거없는 펌훼, 천연물신약이라는 이름으로 한의계의 자산을 유린하는 불합리한 제도,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무면허 한방의료 행위 등 한의학의 위기를 심화시키는 요인들이 너무 많다”며 “국민건강증진과 한의학 발전이라는 우리의 역사적 책무를 완수 할 수 있도록, 제도개혁과 규제철폐를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모아 한 목소리로 단결해 대처해 나가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사원총회를 참석하기 위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와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의원, 김성주 의원, 박민수 의원과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 김정록 의원, 김현숙 의원, 이언주 의원, 신경림 의원, 민현주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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