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달동네 예술혼 깃든다

입력 2013-09-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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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노선옥·예양해씨 2년간 ‘신화예술인촌’ 입주

▲울산의 달동네인 남구 야음장생포동 신화예술인촌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말하는 노선옥(왼쪽)씨와 예양해씨.

서양화가 노선옥(51)씨와 예양해(47)씨는 울산의 대표 달동네인 남구 야음장생포동의 신화예술인촌에 앞으로 2년간 입주해 창작활동과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한다.

신화마을은 1960년대 영남화학 비료공장이 들어선 남구 매암동 주민들이 집단 이주하면서 형성된 곳으로 수십년 동안 울산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2010년 ‘마을미술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현재는 관광객이 찾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달 27일 문을 연 신화예술인촌은 회화·조각·공예·문학 등 다양한 분야 예술인의 작품활동을 지원하고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마련하는 기능을 하는 곳이다.

노씨는 3일 “아무 정해진 틀이 없는 상태에서 첫 번째 입주작가로 신화예술인촌을 가꿔 나가야 한다는 점이 막중한 책임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긴다”며 “예술에 관심이 없던 시민에게 예술의 재미를 전하는 전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취미로 미술을 하던 노씨는 2002년 마흔 살의 나이에 울산대 미술대학 서양화과에 입학했다.

현재 울산미술협회 사무국장인 예씨도 지역 주민과 어우러지는 예술활동을 강조했다.

예씨는 “단순히 예술활동이 활발한 예술인촌이 아니라, 예술이 지역에서 가장 낙후한 주거지와 궁핍한 주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가 관건이다”며 “개인적으로 창작활동에 매진하면서 주민들과 융합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통해 예술과 접목해 탄생한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를 외부에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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