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긴장 국면, 주식시장 추세 훼손 변수 아니다”-신한금융투자

입력 2013-08-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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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9일 시리아 긴장 국면은 주식시장의 추세를 훼손시킬 변수는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과거의 경험을 주목한다면 조정시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리아 긴장 국면에서 전개 가능한 시나리오는 세 가지”라며 “시리아에 대한 국제 사회 압박이 비군사적 수준으로만 진행되는 경우, 미사일 공격 등 국지적 개입, 시리아 정부군 배후로 지목되는 ‘이란’까지 제재 범위가 확대되는 경우”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국지적 개입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지난 2011년 3월 리비아에 대한 서방 국가(미국 영국 프랑스) 공습 상황을 참고하면, 2011년 3월 19일부터 31일까지 금융시장 변동은 ‘두바이 유가 -0.4%, S&P500 +3.6%, KOSPI +6.3%’로 충격이 아닌 긍정적 변화였다. 이란까지 제재가 확대되는 경우는 당장 미국 내 국방비 감축 요구를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

특히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가장 큰 문제는 국제유가 상승이다. 시리아의 원유 생산 비중은 지난해 말 0.2%로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잡음을 일으켰던 리비아(1.8%)와 이집트(0.8%)보다 비중이 낮다. 중동 지역의 주된 원유 수송로인 ‘수에즈 운하’와 ‘호르무즈 해협’과도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다. 다만 이란으로 확산될 경우 상황이 복잡해진다. 이란의 원유 생산비중은 4.3%로 중동 2위권이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미군이 직접 개입해 중동 전반으로 문제가 확산된 3번(1991년 걸프전, 2001년 아프가니스탄 공격, 2003년 이라크 전쟁)의 경우 공통적으로 두바이 유가 하락과 주식시장 상승으로 연결됐다.

군사 행동 개시 한달 후 두바이 유가는 각각 6.3%, 15.1%, 6.9% 하락했다. S&P500과 KOSPI는 각각 최소 5% 이상 반등했다. 압도적인 군사력 격차에 따라 문제가 장기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시장 역시 불확실성 해소로 반응했다.

한 연구원은 “시리아에서 확대된 긴장 국면이 주식시장의 추세를 훼손시킬 변수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미국 내 군비 축소 요구를 고려할 때 시리아에 대한 개입은 국지적 수준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과거 중동 리스크와 비교할 때 리스크 총량이 낮고 원유 수급의 차질 우려도 제한적으로, 미국의 군사 행동 개시가 금융시장 불확실성 해소로 연결됐던 경험을 주목한다면 조정 시 매수 대응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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