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92% 취업 스트레스…심리적 질병 이어져

입력 2013-08-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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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가운데 9명은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것이 고스란히 신체 및 심리적 질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27일 구직자 563명을 대상으로 ‘취업 스트레스 여부’를 설문한 결과, 92%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중 무려 93.4%는 취업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을 겪은 경험이 있었다.

증상으로는 ‘무기력증 등 심리적 질환’이 55.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쉽게 피로누적’(41.1%) ‘불면증’(40.1%)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34.3%) ‘두통’(28.7%) ‘피부 트러블’(22.9%) ‘폭식증, 거식증 등 섭식장애’(15.7%) ‘탈모’(15.3%)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다.

취업 스트레스가 가장 극심한 상황으로는 ‘서류전형에서 탈락할 때’(20.3%)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주위에서 취업했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12.6%) ‘합격을 예상했지만 탈락할 때’(12.4%) ‘취업준비로 부모님께 손 벌려야 할 때’(12.2%) ‘돈 때문에 구직활동의 제약을 받을 때’(10.4%) 등이 있었다.

또 구직자 10명 중 6명(57%)은 구직활동을 하며 드는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 강박적이거나 무의미한 행동을 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불안할 때 주로 하는 행동 1위는 63.9%(복수응답)가 선택한 ‘틈만 나면 채용공고를 뒤적인다’였다. 불안감과 빨리 일자리를 얻고자 하는 생각 등이 뒤섞여 공고를 찾거나, 이미 봤던 공고도 자꾸 다시 읽어보는 것.

뒤이어 ‘공고만 나면 무작정 지원한다’(21.8%) ‘취업포털 등에 장시간 접속한다’(20.2%) ‘이력서, 자소서 내용을 자꾸 읽어본다’(19.9%) ‘합격통보 등을 기다리며 메일을 자꾸 본다’(19.9%) ‘합격자 스펙과 내 수준을 비교해본다’(16.5%) 등의 순이었다.

불안감을 떨치기 위한 행동을 하고 나면 ‘마음의 위안 및 진정이 된다’(26.8%)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오히려 자괴감이 든다’(24.9%) ‘집중력과 의욕을 잃는다’(14.3%)와 같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는 응답도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취업 실패를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면 스트레스만 커져서 오히려 집중력과 자신감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 쉬운 만큼, 실패 경험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스스로 자신감을 북돋워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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