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 노사합의 “단체협약 원상회복…특수고용직 노조 인정받아”

입력 2013-08-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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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 노사합의

(연합)

국내 최장기 비정규직 농성 사업장이었던 재능교육 노사합의가 2075일 만에 이뤄졌다.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재능교육 지부는 25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지난 23일 회사 측과 마련한 잠정 합의안을 찬반 투표를 거쳐 통과했다고 밝혔다.

2007년 12월 사측의 임금삭감안에 반발해 농성을 벌인지 2075일 만이다. 기륭전자 분회가 갖고 있던 최장기 투쟁 기록(1895일)을 뛰어넘은 국내 최장 기록이다.

노사 합의에 따라 재능교육 노사는 2008년 해지된 단체협약을 원상 회복하기로 했다. 이 단체협약은 특수고용직 노동자로서 최초이자 유일한 단체협약이었지만, 회사가 일방적으로 파기했었다. 이번에 단체협약을 회복하는 것은 회사 쪽이 노조를 인정한다는 의미로, 여전히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성과다.

또 사측은 복직 투쟁 중 사망한 이지현 조합원을 포함해 해고자 12명을 모두 복직시키기로 했다. 특히 회사 쪽에서는 ‘사망한 조합원은 복직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다 노조 요구를 받아들였다.

노사는 대치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고소·고발에 대해 서로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 처벌불원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회사 측이 재능교육 노조에 생활안정지원금과 노사협력기금으로 2억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201일째 재능교육 본사가 보이는 서울 혜화동성당 종탑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벌여온 오수영(39) 재능교육 노조지부장 직무대행과 여민희(40) 조합원은 26일 오후 3시에 종탑에서 내려온다.

재능교육 노사는 26일 오후 3시30분 노사 합의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4시에는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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