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신흥국 금융위기 촉각 … 탐색전 펼칠 듯

입력 2013-08-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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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등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설과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이 커지며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신흥국이 몰려 있는 아시아 증시는 외국인 자본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급락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들의 통화와 주가가 곤두박질 친 여파에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이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수는 1880선까지 밀렸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7월 FOMC 회의 의사록의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합지수는 소폭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출구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매수 강도 둔화가 예상되며 당분간 변동성이 큰 증시가 예상된다고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코스피지수는 190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이라며 “조선, 자동차 부품 등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매매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지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외환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고, 7월 FOMC 의사록 발표를 기점으로 QE 축소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9월 FOMC와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불확실성 남아 있어 당분간 변동성은 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으로 외국인들이 유입되고 있지만 동남아 금융불안이 확산될 경우 언제든지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급격한 이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수적 시각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에 과민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시장의 불안이 국내 증시에 위협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한국은 차별화된 펀더멘털을 갖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고 원화 흐름도 상대적으로 안정적”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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