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야심작 ‘LG G2’ 써봤더니…

입력 2013-08-08 03:33 수정 2013-08-0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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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G2 Day Seoul’ 행사를 갖고,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G2’를 공개했다. LG전자는 8일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내달 북미와 유럽으로 확대하는 등 8주 이내에 세계 130여 통신사와 함께 글로벌 런칭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LG전자

요즘 스마트폰은 디자인과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다. 제품의 우월함을 잘 보여주는 것은 바로 남들이 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기능이다. 그런 면에서 LG G2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았다. 눈에 확 띄는 기능이 없었다. 몇몇 기능은 어디서 본 듯했다. 다만 소비자들을 꼼꼼하게 배려한 다양한 기능에는 높은 점수를 줄만 했다.

LG전자는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G2 데이 서울’ 행사를 갖고,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G2’를 공개했다.

이번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을 제품 뒤로 배치한 것이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쥐고 있으려면 두 번째 손가락인 검지가 제품 뒤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검지로 전원을 켜고 꺼보니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몇 번 해보니 금방 익숙해졌다. 또 후면 버튼이 불편한 소비자들을 위해 ‘노크온’ 기능을 넣었다. 화면을 두 번 두드리는 노크 동작만으로 화면이 켜지고 꺼진다. 다만 스마트폰 화면을 끌 때와 달리 켤 때는 인식이 잘되지 않았던 점은 아쉽다.

‘게스트 모드’도 흥미로웠다. 잠금패턴을 달리해 하나의 스마트폰을 마치 두 개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게스트 모드’에서는 사진, 이메일, 메신저 등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제한된 앱만 구동돼 친구에게도 안심하고 빌려줄 수 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사진, 비디오 등 필요한 앱만 꺼내서 사용하게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팬택이 전날 공개한 베가 LTE-A의 시크릿 모드와 다소 비슷하다. 단 차이점은 베가 LTE-A는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했고, LG G2는 잠금패턴을 이용했다는 점이다.

LG G2의‘태스크 슬라이드’는 손가락 3개를 이용해 왼쪽으로 플리킹 하면 특정 앱이 숨어서 보이지 않다가, 다시 손가락 3개를 오른쪽으로 플리킹하면 해당 앱이 다시 보이게 되는 기능이다. 최대 3개의 앱까지 이런 기능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인터넷 뱅킹 앱을 잠시 숨기고 비밀번호를 촬영해 놓은 사진을 열어 보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경우 유용하다. 하지만 손가락 3개를 이용해 플리킹 하는 게 다소 번거롭고, 기존 멀티태스킹과의 큰 차별점은 느낄 수 없었다.

LG전자는 LG G2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술을 탑재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광학식이 아닌 소프트웨어 방식의 손떨림 보정 기술을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S4와의 비교 시연도 보여줬다. 하지만 눈에 띄는 큰 차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8배 확대 줌은 꽤 괜찮았다. 원하지 않는 피사체를 검출해 삭제할 수 있는 ‘샷 앤 클리어’ 기능도 재밌었다. 기자가 LG G2에서 가장 매력을 느꼈던 부분은 다름 아닌 제품 하단의 키 배열을 바꿀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이전까지 제품 하단에 있었던 버튼들을 화면을 켰을 때 나타나는 소프트키 형태로 변경했다. 지금껏 소프트키로 성공을 거둔 제품은 거의 없었지만, LG전자는 기존 갤럭시나 베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LG G2를 쓰는 데 큰 불편함이 없도록 소비자를 배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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