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하이트진로, 보배 먹고 소주시장 1등 굳히기?

입력 2013-08-07 17:20 수정 2013-08-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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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계열사인 보배를 흡수합병했다. 이로써 1975년 창업한 전북 향토 소주업체 보배는 합병 후 소멸된다.

7일 하이트진로는 계열사인 보배를 1대 0.04048747의 비율로 소규모합병 한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합병가액은 하이트진로 2만6200원, 보배 1만608원으로 책정됐다. 합병가액에 따른 합병비율 산정에 따라 보배의 기존 주주는 새로 발행되는 하이트진로 보통주 65만5897주를 교부받게 된다. 그룹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는 하이트진로 주식 54.7%, 보배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보배 합병으로 경영효율화 달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별도의 회사로 운영해 온 양사가 합병을 결정함에 따라 물류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및 소주사업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주력사인 하이트진로는 판가 인상에도 불구, 주류부문 경쟁력 심화에 따른 판매량 부진으로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2% 감소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초동 부지, 페르노리카 지분매각 등을 통해 615억원을 현금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증시에서는 이번 합병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하이트진로는 맥주 점유율 하락과 소주 수출 감소로 하반기에도 이익 개선폭이 미미할 것”이라며 “이번 합병 역시 자회사간 합병으로 회사가 기대하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보배는 지난 1975년 설립된 전북 향토 소주업체다. 현재 전북 지역에서 ‘하이트’와 ‘보배’를 생산 판매한다. 보배는 지난 1997년 3월 하이트진로(옛 조선맥주)에 편입된 후 1998년 1월 상호를 하이트주로로 변경했으나 2010년 5월 다시 보배로 상호를 바꿨다.

지난해 말 기준 전북 지역 시장점유율 25%를 기록중이나 전국에서는 1%대에 불과하다. 최근 3년간 실적도 악화됐다. 지난 2010년 20억4100만원이었던 순이익은 2011년 15억5500만원, 지난해 9억8000만원으로 3년새 52%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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