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위 정청래 민주당 간사는 30일 청문회 증인 채택과 관련 “새누리당은 김무성 의원, 권영세 대사를 핵심증인으로 채택하는데 합의하라”면서 “이를 수용할시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민주당 현역의원을 동수로 청문회장에 내보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현재 민주당 김현, 진선미 의원 등 전·현직 의원 11명을 비롯해 총 91명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NLL 대화록 불법 유출뿐만 아니라 김용판 전 청장의 경찰 수사 축소, 은폐 그리고 허위 수사 결과 발표 과정에 김 의원과 권 대사가 연루돼 있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을 핵심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실질적인 출석 보장을 촉구하며 “증인들이 불출석할 시, 새누리당이 동행명령 등 위원회 의결로서 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문서로 확약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