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이번 주 ‘3대 이슈’에 직면했다. 전 세계의 관심이 출구전략 여부에 집중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경제지표 역시 투자심리를 요동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어닝시즌도 이어진다.
연준은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및 경제에 대한 평가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연준은 현재 사실상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출구전략 가능성에 대해 다시 언급한다면 시장에 상당한 악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의 관심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고용지표에 쏠려 있다. 노동부는 8월2일 7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월가는 18만4000건의 일자리가 창출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에 비해 1만건 정도 줄어든 것이다.
실업률은 전월의 7.6%에서 7.5%로 하락할 전망이다.
고용보고서 결과는 증시에 양날의 칼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전망보다 지표가 악화할 경우에는 출구전략이 연기될 것이라는 기대와 동시에 실물 경제가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의 경우에는 경제는 좋지만 그만큼 출구전략의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주택 관련 지표 등 주요 지표도 일제히 공개된다. 앞서 30일에는 5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전월보다 상승폭은 하락할 전망이다.
같은 날 7월 소비지신뢰지수가 나오며 31일에는 ADP의 7월 민간고용이 발표된다. 월가는 전월의 18만8000건에서 17만5000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월 1.0%로 하향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일에는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의 7월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전월의 50.9에서 52.0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6월 건설지출과 7월 자동차판매도 나온다.
2일에는 고용보고서와 함께 6월 개인소비·지출과 공장주문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주에는 S&P500 기업 중 타임워너케이블을 비롯해 셰브론 US스틸 등 131사가 실적을 내놓는다.
어닝시즌에 대해서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월가는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전주의 2.8%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