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혁명성지서 마오쩌둥 6개 원칙 재강조

입력 2013-07-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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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풍운동 정통성 확인하며 부정부패 척결 강도 높은 시행 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혁명성지인 시바이포를 방문해 마오쩌둥의 ‘시바이포 6개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바이포 6개 원칙은 공산당이 1949년 국공내전에서 승리하기 직전에 베이징 입성을 준비했던 곳인 시바이포에서 마오쩌둥이 당원이 지켜야 할 원칙이라며 강조한 6개의 원칙을 뜻한다.

이 6개 원칙은 생일잔치 하지 말아라·선물을 보내지 말라·건배를 최소화하라·손뼉을 많이 치지 말라·사람 이름을 따 지명을 짓지 말라·중국인 동지를 마르크스와 레닌의 반열에 올려놓지 말라 등이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1∼12일 시바이포 기념관에서 이 6개 원칙이 쓰인 현판을 바라보며 “생일잔치를 하지 말라는 원칙은 이미 잘 지켜지고 있지만 선물 보내지 말라는 원칙은 아직 문제가 많은 것 같다”며 당 고위층들의 금품수수 행위를 지적했다.

시 주석은 또 “건배하지 말라는 원칙은 이미 공금으로 술 마시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앞으로 계속 잘 지키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은 이와 함께 마오쩌둥이 밝힌 ‘두 가지 의무’인 당원들이 겸손함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만에 빠지지 말고 힘겹게 투쟁하는 기풍을 잃지 말 것을 거론했다.

시진핑 주석이 시바이포를 찾아 6개 원칙과 두 가지 의무를 강조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원로 등 당내 좌파를 끌어안으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장쩌민과 후진타오 등 역대 최고지도자는 취임 직후 첫 일정으로 시바이포를 방문해 정통성을 확인받았다.

이번 시바이포 발언을 통해 시 주석은 관료주의와 형식주의 파괴·사치와 낭비풍조 근절·부패척결 등 8개 조항으로 대표되는 당 정풍운동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마오쩌둥의 혁명성지를 방문해 정통성을 재차 확인하고 마오의 권위를 빌어 개혁의지를 밝힘으로써 시 주석은 정풍운동이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임을 예고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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