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임영록 시대

입력 2013-07-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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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취임…조직 슬림화, 곧 계열사 사장 인사 단행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12일 공식 취임,‘임영록 시대’를 열었다.

임 회장은 지주사 축소 등‘조직 슬림화’를 본격 시행하는 한편 내주께 KB국민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어서 KB금융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임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4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KB금융지주는 주주총회를 열고 임 내정자를 차기 회장으로 추인했다. 임 회장은 취임 직후 KB국민은행 노조를 방문한 뒤 본부 부서를 돌며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회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임영록 체제가 본격 출범하면서 차기 KB국민은행장 선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오는 17일께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행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KB투자증권, KB자산운용, KB생명 등 은행을 제외한 9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들에 대한 신임도 물을 예정이다. 계열사 사장단은 통상 전례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는 김옥찬 부행장과 이건호 부행장, 윤종규 KB금융 부사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등이 경합 중이다. 일부 계열사의 경우 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KB투자증권과 KB자산운용 사장의 경우 유임 내락설도 나온다.

금융감독 당국의 KB국민은행장 ‘낙점설’이 확산되자 KB국민은행 노조는 “차기 행장에 외부 출신 낙하산 인사가 선임될 경우 극단적인 내부 반발과 저항으로 임기 내내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해 그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KB금융 조직 변화도 예상된다. 임 회장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그룹의 창조적 도전과 역동적 성장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비대해진 지주사 조직 축소가 예상된다. 6개인 부사장직이 3개로 통폐합되고, 이에 따라 지주임원 수도 줄어들 전망이다.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나 채널의 재검토를 지시한 만큼, 전임 회장이 추진했던 사업의 축소나 전면 재검토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KB금융은 이미 어윤대 전 회장이 추진했던 대학생 전용 점포인 ‘락(樂)스타’지점 및 해외 우수인재 채용 축소에 들어갔다.

임 회장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경영을 통해 그룹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한 만큼 소매금융(리테일) 강화 전략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리딩뱅크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 궁극의 목표다. 아울러 투자은행(IB)로서의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임 회장은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우리금융 인수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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