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면 파업 돌입을 예고했던 부산도시철도 노사가 임단협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노사는 지난 9일 오후 3시부터 부산 금정구 노포동 차량기지창에서 막판 대화를 시작해 8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인금 2.8% 인상, 신규인력 78명 채용 등을 골자로 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지난 4월부터 10여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8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당초 신규 인력 452명 충원, 임금 5.3%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인력 충원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공기업 임금 인상률(2.8%)을 어길 수 없다고 버텼다.
그러나 노조가 이날 협상에서 인력 충원 규모를 199명으로 줄이면서 돌파구가 마련됐고, 노사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해 합의점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