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8일 2013년 상반기 ELS발행 규모는 24조 2478억원으로 해외 지수형 비중이 57.1%로 강한 쏠림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에도 발생한 ELS KI논란으로 인해 발행 규모의 큰 폭 증가는 어려웠으나 전체적으로 ELS시장은 반기별 25조~3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몇번의 반복된 KI논란 이후 종목형 보다는 지수형, 해외지수형 ELS발행이 증가해 실제 시장 충격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상대적으로 국내지수 보다 높은 변동성을 이용한 해외 지수형 ELS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이 집중돼 해외 지수형의 비중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비중을 살펴보면 해외 지수형은 57.1%, 지수형 32.1%, 종목형 8.3%, 혼합형 2.4% 순이다.
이에 이 연구원은 “해외 지수형 ELS로 너무 강한 쏠림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정 지수에 적정 규모 이상의 자금이 쏠릴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는 해당 지수가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일 때 해당 상품에 투자한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종목형 ELS 비중은 역대 최소치를 보였다. 계속되는 ELS KI영향으로 투자자들이 외면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또 KI문제로 인해 종목의 ELS기초자산 활용 호불호도 엇갈렸다.
만도, 이마트, 한국가스공사, LG상사, 엔씨소프트 등은 발행이 증가했고 현대모비스, BS금융지주, SK이노베이션,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은 발행이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