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조열차 폭발…5명 사망·40여 명 실종

입력 2013-07-0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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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열차, 탈선 후 마을 중심가 덮쳐

 

▲캐나다 퀘벡의 한 소도시에서 원유 수송 열차가 6일(현지시간) 폭발해 5명이 숨졌다. 라크-메간틱/AP뉴시스

캐나다 퀘벡의 한 소도시에서 원유 수송 열차가 폭발해 현재까지 총 5명이 숨지고 40여 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7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캐나다 퀘벡주 라크-메간틱 마을 인근에서 전날 오전 1시15분께 정차한 열차가 갑자기 미끄러져 선로를 이탈해 마을 중심가를 덮쳤다.

정차해있던 열차가 움직여 탈선한 이유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캐나다 당국은 테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열차는 사고 당시 유조차 73칸 분량의 원유를 싣고 있었고 탈선 뒤 폭발해 100m 이상 높이의 불길이 치솟았다. 엄청난 높이의 불길과 연기로 인해 구조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열차는 승무원 교체로 정차했기 때문에 사고 당시 열차에 탑승한 사람은 없었다.

라크-메간틱의 적십자 대변인은 인근에 있던 수십 채의 건물이 폭발로 무너지고 주민 2000여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날씨가 화창해 늦은 시간까지 마을 중심가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데니스 로즌 라크-메간틱 소방 책임자는 “사고현장이 전쟁지역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불길이 이날 아침까지 잡히지 않아 피해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조열차가 이처럼 대규모로 폭발하는 사고는 드물다고 통신은 전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동쪽으로 250㎞ 떨어져 있는 라크-메간틱은 미국의 메인주와 접하고 있으며 주민 6000여 명이 사는 작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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