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출수록 잘팔린다…계속되는 저도주 돌풍

입력 2013-06-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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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술’ 저도주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매출이 답보상태를 보이다가도 알코올 도수 0.5도만 내려도 소비자들dl 곧장 반응을 보일 정도로 ‘도수 내리기’는 주류회사의 새로운 탈출구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지난 2월 하이트진로 ‘d’는 5%였던 알코올 도수를 4.8%로 내리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싸이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이후 올 1/4 분기 d 매출은 전체 판매량에서 48%, 유흥주점 중병 판매량은 65%가 성장했다.

특히 d의 알코올 도수를 4.8%로 조정하면서 2/4분기 역시 판매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업계에서는 저도주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 기호를 반영해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영업 및 마케팅 강화에 나서 점유율이 더욱 확대됐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롯데주류의‘청하’ 역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청하는 5월까지 누적 판매량 60만 3500상자(1상자 30입), 총 1천810만병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0%이상 늘어난 수치로 롯데주류에 따르면, 올해 초 폭음하지 않고 술자리를 즐기는 20-30대 고객 성향에 맞춰 개콘 멤버들이 출연한 동영상 광고 론칭, 페이스북 운영 강화 같은 ‘젊은 마케팅’이 주효해 판매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국내에 수입되는 1000여 개의 일본 사케를 다 더한 매출 보다 많았다. 청하의 알코올도수는 13%로 지난 해 38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6.2% 성장했다.

저도소주의 대명사 무학의 좋은데이 역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 무학의 소주 출고량은 109만8000상자(360㎖ 30병 들이)로 같은 기간 총 101만8000상자가 출고된 롯데주류를 앞질러 점유율 2위에 올라 업계를 깜짝 놀래켰다. 업계에서는 무학의 좋은데이가 16.9도라는 저도 소주로 부산·영남지역에서 크게 성공했는데 이는 사회 전체적인 저도주 선호 현상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무학의 시장점유율은 13.3%에 달해 지방소주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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