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빼고 다 닮았네” 장하나-김효주, KLPGA투어 신 라이벌 열전

입력 2013-06-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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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차례씩 우승… 상금·대상 포인트 등 각종 순위 1·2위 다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지금 닮은꼴 신흥 라이벌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KLPGA투어 대회장에서 닮은꼴 외모를 찾기란 쉽지 않다. 당연한 일이다. 전혀 다른 외모를 지닌 장하나(21·KT), 김효주(18·롯데)가 닮은꼴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들은 외모를 제외한 모든 것이 닮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골프만 놓고 보면 그야말로 ‘판박이’다.

우선 대회 성적이 닮았다. 두 선수는 올 시즌 각각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고, 올해 열린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장하나는 올 시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김효주는 지난해 12월 열린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대회도 많다. 장하나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각각 2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고, 김효주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E1 채리티 오픈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각종 부문 순위도 1, 2위를 휩쓸고 있다. 우선 대상 포인트는 장하나(189)와 김효주(157)가 각각 1, 2위, 상금 순위도 장하나(3억2723만원)와 김효주(2억5937만원)가 1, 2위다. 신인상 포인트는 김효주가 841점을 획득해 전인지(19·하이트진로·488)를 압도하며 단연 1위다. 이 밖에 평균 타수(장하나 71.20·김효주 71.23)와 톱텐피니시율(장하나 88.89·김효주 87.50)도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도 닮았다. 강력한 드라이버샷을 무기로 게임을 리드하는 만큼 드라이버샷 비거리 랭킹(장하나 277.50야드·김효주 274.15야드)도 각각 1, 2위를 마크하며 양보 없는 티샷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쇼트게임은 아쉬움이 있다. 그린 주변에서의 세밀한 플레이와 퍼팅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퍼팅과 쇼트게임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화려했던 주니어 시절도 닮은꼴이다. 장하나는 2009년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김효주는 2010년부터 3년간 국가대표로 맹위를 떨쳤다.

국가대표 시절 두 선수를 지도했던 한현희 감독은 “무엇보다 성실하고 잠재력이 많은 선수들”이라며 “장하나는 이미 프로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했고, 김효주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프로 무대를 즐기고 있어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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