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장관은 이날 SK텔레콤 하성민 사장, KT 이석채 회장,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통신산업이 창조경제 실현의 중요한 인프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통신3사는 정부가 지향하는 창조경제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업체”라면서 “‘미래창조 3사’라고 할 수 있는 통신사 3인방이 창조경제에 적극 협조해주리라 믿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장관은 이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통신 분야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 유망한 벤처기업이 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라며 “그 어느 분야보다도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지난달 14일 미래부가 발표한 ‘2013년 이동통신서비스 단말기 경쟁 활성화 및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현 정부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가입비 폐지와 관련, 8월중 휴대폰 가입비를 40% 인하하고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가입비를 인하,폐지하기로 합의한 것을 잘 이행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장관은 이통3사의 1/4분기 마케팅비 지출이 전년 동기대비 20~50% 증가 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최 장관과 이통3사 CEO들은 초미의 관심사인 황금주파수 할당과 관련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당초 간담회에 앞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주파수와 관련)오늘 좀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밝혔으나 간담회가 끝난 후 “오늘 간담회에서 주파수의 ‘주’자도 거론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미래부 역시 오늘 간담회에서는 주파수 배정에 대해서는 어떤 논의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