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된 ‘2012년 동반성장지수’는 전년도와는 달라진 기준을 적용했다.
평가배점은 기존 △공정거래(57) △협력(22) △체제(21)에서 △거래관계(40) △협력(30) △체제(30)로 변경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생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협력 및 체제(대기업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시스템)에 무게를 둔 것이다. 여기에 2차 협력사 반영비율도 기존 2%에서 5%로 상향 적용했다. 설문 항목 수도 71개에서 58개로 단축시켜 중복되거나 유사한 항목을 통·폐합했다.
더불어 하도급분야 주요평가 항목으로 △협약내용의 충실도(30점) △협약내용의 이행도(70점) △법위반행위(최대 14점 감점) △동반성장에 반하는 행위(5점 감점) △동반성장에 적극적 참여(최대 5.5점 가점) 등을 적용했다.
유통분야의 평가 기준은 하도급 분야 점수 항목과 유사했다. 다만 동반성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경우 최대 8.5점까지 가점을 주지만, 5점까지 감점할 수 있도록 해 평가 범위를 넓혔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동반성장 모델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는 사업의 가치를 창출하고,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것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동 연구개발(R&D), 공동인력 등을 협업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될 수 있는 범위와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동반위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금융적 협업 부분은 일부분일 뿐”이라며 “다양한 각도에서 동반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