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중계권’에 웃고 울고

입력 2013-05-15 15: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로야구, 연 중계권료 250억 ‘톱’… 배구도 인기 힘입어 꾸준히 올라

류현진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지난 1월 사상 최고액으로 중계권을 계약했다. 물론 구단은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LA 지역언론들은 향후 20~25년간 70억~80억 달러(약 7조7980억~8조912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약 3억 달러(약 3342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액수다.

국내 프로야구를 메이저리그와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프로야구는 축구, 농구, 배구 등과 비교해 국내에서 가장 높은 중계권료를 자랑한다.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KBO는 지난 시즌 연간 약 250억원의 중계권료 수입을 기록했다. 원년인 1982년 중계권료가 3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30년 사이 80배 이상 폭등한 셈이다.

프로야구를 주로 중계하는 방송사는 케이블방송사 네 곳이지만 대부분은 모회사인 지상파들과 관련된 채널이다. 지상파들은 2014년까지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어 적어도 내년까지는 별도의 새로운 계약이 필요치 않다. 하지만 프로야구의 인기가 지속되고 10구단 체제로 발전하면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중계권료는 크게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축구, 농구, 배구 등은 야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계권료가 크게 떨어진다. 최근 케이블채널 KBS N은 향후 3년간 100억원에 한국배구연맹(KOVO)과 중계권 계약을 마쳤다. 지난 두 시즌 각각 30억원, 31억원에 2년간 중계권 계약을 했던 바 있어 약간의 인상과 함께 상징적 100억원으로 전격 계약한 것. 처음 두 시즌은 각각 33억원, 세 번째 시즌은 34억원이다.

그나마 배구는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대부분의 경기가 전파를 타고 있고 중계권료 역시 꾸준히 인상된 반면 축구와 배구는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 특히 K리그 클래식은 TV에서 중계를 보는 것 자체가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다.

대표적 겨울철 실내 스포츠로 통하는 농구 역시 이제 배구에 그 인기를 넘겨줬다. 올시즌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임에도 프로야구 정규시즌에 밀려 방송시간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프로축구와 프로농구는 정확한 중계권료 역시 발표되지 않고 있다. 다만 프로축구는 연간 70억원, 프로농구는 프로배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만 알려지고 있을 뿐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53,000
    • -1.95%
    • 이더리움
    • 4,243,000
    • -2.48%
    • 비트코인 캐시
    • 455,300
    • -6.34%
    • 리플
    • 610
    • -3.79%
    • 솔라나
    • 196,300
    • -3.3%
    • 에이다
    • 510
    • -3.04%
    • 이오스
    • 723
    • -2.43%
    • 트론
    • 181
    • -2.16%
    • 스텔라루멘
    • 124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850
    • -4.6%
    • 체인링크
    • 17,960
    • -2.5%
    • 샌드박스
    • 420
    • -3.23%
* 24시간 변동률 기준